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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알려지지 않아... 매니아들의 표적이 되고 있는 서진영의 1집... 나도 중 고등학교 때 For You, Love Letter를 많이 들었던 것 같다. 너튜브 덕에 알게 된 가수인데, CD는 1400장 정도 소량 판매된 희귀음반이라 비싸서 못 구하고 있다가, 최근에 아는 지인 분께 홍보반 앨범을 생각보다 싸게 구입했다.

개인적으로 1집 초판 아웃케이스 버전도 좋지만 주얼케이스로만 구성 되어있는 이 1집 홍보반도 좋은 것 같다. 이거라도 구한 게 어디인지... 4일 후면 논산훈련소로 가는 내게 좋은 선물을 하나 주신 것 같다.

Love Letter, For You도 좋지만, 개인적으로 서진영의 곡 중에서 ‘웃음속에 가려진 눈물’ 이 노래도 좋아했던 것 같다. 약간 현재의 나의 모습을 잘 표현한 곡이라고 해야 할까? 가사가 너무 공감가는 내용으로 쓰여 있다.

이 글을 올리면서... 지금 활동을 안하고 계신 게
너무 아깝다 생각한다. 노래도 좋고, 보컬 실력도 출중하신데... 말이다. 언제 한 번 훗날 하게 되는 슈가맨이나 열린음악회 같은 곳에 한 번 나와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번에 소개할 음반은... 진짜 구하기 힘들었고, 엄청 고가에 샀던 음반이다. CD로 발매되었다는 소문은 있었지만, 실물은 본 적이 없다는 매물이기 때문이다. 최근에 CD가 50만원, 65만원에 팔린 이력이 있을 만큼 귀하고, LP 역시 20만원에 거래될 만큼... 워낙 소량으로 찍어낸 앨범이다. 그룹 동물원의 기타리스트이자, 동물원에서 음악적 영향을 많이 주었던 뮤지션, 이성우의 미아리이다.

한국 최초의 프로그레시브 록을 표방한 앨범으로서, 전영혁의 음악세계에서 몇 차례 소개된 적이 있는 앨범이다. 특히 이 앨범의 작사 작곡 편곡 연주 믹싱 전 작업을 원맨밴드 방식으로 이성우가 다 했고, 1990년 서울음반에서 발매되었지만, 대중성을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음악으로 승부를 걸었기 때문에 처참히 묻히게 된 앨범이다. LP, CD, TAPE 3가지로 발매 되었지만 다 레어한 편이고, 그 중에서 CD가 제일 레어해서 많은 컬렉터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이성우는 김광석, 김창기, 유준열과 함께 동물원의 멤버로서 활동했지만, 동물원의 음악과 맞지 않았고, 팀 내에서 소극적인 성격 탓에 주도권이 없었던 이성우는 팀을 탈퇴하게 되고, 평소 Pink Floyd의 영향을 받았던 그이기에 대곡 지향의 프로그레시브 록 음반을 내게 된 것이였다. (Pink Floyd의 곡이 대곡지향이다.) 블루지한 기타연주가 Duan Allman과 David Gilmour 느낌이 나기도 하고, 일부 곡에서 재즈를 가미한 느낌이 나기도 한다. 참고로 이은미가 코러스로 참여해서 완성도를 더 높여주었다.

나 역시도 이 음반은 못 구할 거라고 생각했고, 일찍이 포기를 했었지만, 작년에 연락이 와서 운 좋게 구할 수 있게 되었다. 대신 출혈이 좀 컸지만... 다만 대곡지향이고, 대중성을 고려하지 않은 앨범이기 때문에 나같은 사람들이 듣기에는 좀 어려운 음악이기도 하고, 곡마다 핑크 플로이드의 대곡 지향적인 스케일이라 기본이 8분이 넘어가서... 매니아들이 좋아할만한 음악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건 음원 서비스도 없고 너튜브에도 일부 곡밖에 없어서 전곡을 들을 수 없으니... 기회가 있으시다면... 음반을 사서 듣는 것을 추천한다.

난 강변가요제 출신 가수들의 노래를 많이 좋아하고 많이 들었던 것 같다. 권성연, 이상은, 이상우, 박영미... 등등 그 중에서 박영미와 권성연의 앨범은 꼭 구매해서 들었던 것 같다. 그 중에서 박영미 3집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박영미 3집은 20살 당시 ‘그대를 잊는다는 건’ 이 곡을 너무 좋아하는 나머지 테잎으로 구했었는데, 테잎으로는 만족하지 못해서... CD를 찾고 찾다가 중고시장에 좋은 가격에 매물이 하나 나와서, 바로 구매를 했다.


8000원에 구매했는데, 자켓 상태는 영 좋지 않은 것 같다. 물을 먹어서 그런지... 일어난 흔적이 보인다. ㅠㅠ

뒷면이다. 개인적으로 자켓보다는 뒷면이 인상적이다. 의외인 것이 있는데, 유재하음악경연대회 출신이자, 전 앨범 모두 컬렉터들 사이에서 표적이 되고 있는 하나음악 1호 뮤지션 정혜선도 작사가로서 이 앨범에 참여했다는 점이다.


개인적으로 ‘네가 찾는 세상’, ‘그대를 잊는다는 건’ 이 노래가 너무 잘 빠져서, 지금도 생각날 때 마다 듣고 있는 중이다. (강추!!)

테이프도 가지고 있어서, 테이프랑 같이 찍어봤다. 이렇게 좋아하는 앨범을 세트로 가지고 있으니, 뿌듯한 기분이다.

명반인데, 언제 한 번 재발매 추진합시다!!

어렸을 적 아버지가 김광석의 팬이라, 김광석을 많이 접했었다. 김광석을 처음 접했던 것은 2003년... 아버지가 꼬마였던 날 앉히고 컴퓨터로 김광석 콘서트 영상을 많이 보여주셨고, 집에서, 차에서 테이프로 김광석 노래를 많이 들려주셨다. 테이프로 전집이 다 있던 것 같은데, 이사가면서 거의 없어져 버렸고, 김광석 정규테잎은 2장밖에 없다.. 그런 아쉬움 때문이였는지, 김광석 관련 정규나 다시부르기 음반들을 CD로 중학교 때 부터 다시 수집을 시작했던 것 같다. 물론 초판 위주로 말이다.. 김광석 정규나 다시부르기는 구하기가 쉬워서 다 구했었는데, 유일하게 김광석 1집 서울음반 초판만큼은 가격도 비싸고 구하기가 어려웠다. 그러던 중 작년에 김광석 1집이 초판 CD가 중고로 3만원에 나왔고, 시세보다 싸게 나와 이에 기회다 싶어 못 참고 지르게 되었다..

자켓을 보니 생활감이 있고, 색바램이 조금 있어서 좋은 상태는 아니지만 무슨 상관이랴... 중나에서 10만원에서 20만원에 거래되는 이 앨범을 3만원에 구매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뒀기에 그런 건 상관 안하기로 했다. 어차피 영구 소장이고 들을 용으로 샀고, 알판 상태도 좋기에... 싼 값에 저 정도면 나름 수지 맞은 거라 생각한다.

김광석은 1989년에 서울음반이 CD로 먼저 발매되었고, 이후 1990년 화음레코드, 영음미디어로 재발매되었다. 화음반과 영음 재반은 뒷면에 김광석 사진과 함께 곡 목록이 쓰여 있지만, 서울음반 초판은 흰색 바탕에 뭔가 밋밋한 느낌이긴 한데...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곡 목록이 쓰여 있다. 개인적으로 생소한 곡들이 많겠지만, 너에게와 기다려줘는 많이 들어봤을 거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노래는 ‘그건 너의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때문이야’ 와 ‘아스팔트 열기 속에서’ 란 노래인데, 사실 이 두 곡이 아니였으면 저걸 지르지 않았을 것이다... 뭐 다른 곡도 아니고 이 두 곡을 좋아하는 이유가 바로... 김광석이 리드보컬로 활동했었던 그룹 동물원의 감성, 김광석표 발라드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보석같은 곡들이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뭐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곡이기도 하고.. ^^


정말 완성도가 높은 앨범이니, 한 번 들어보시는 것을 추천한다. 정말 30년이 넘었지만, 지금 들어도 좋은 것 같다.


난 김연우를 좋아하는 편이다. 팬클럽에도 가입하기도 했고, 정말 그의 보컬적 역량은 팬을 넘어서서 광적으로 좋아하는 편이다. 김연우의 음반들을 다 구해본 장본인으로서 김연우의 음반은 대부분 구하기가 쉽지만 유독 이 한 장은 진짜 구하기가 어려워서 나도 고가에 주고 샀던 음반이었다. 내가 샀던 음반들중에서 최고로 비싸게 주고 샀던 것 같다. 예전에 두 장 정도 가지고 있었는데, 한 장은 고가에 구입 한 장은 3장이나 가지고 있었던 박효신 1집 초판이랑 교환해서 구했던 걸로 기억한다. 지금은 김연우 팬클럽 회원님께 하나 양도해서 지금은 한 장밖에 없지만... 오늘 그 한 장을 소개해볼까 한다.

자켓이다. 외로움을 타듯 아재가 담배를 피고 있고 부러워 하듯 애정행각을 하는 커플들을 몰래 염탐하고 있다. 자켓부터 우울한 것이 세기말의 감성이 느껴진다.

1집은 대영에이브이에서 제작되었고, 훗날 김연우가 콘서트에서 말하길 ‘이 앨범 가지고 계신 분 있으시죠? 이 앨범 정말 안팔려서 귀한거니, 15만원 될 때 까지 가지고 있어 봐요.’ 라고 했다고 한다.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고, 지금은 2배가 넘는 35만원에도 팔리고 있다..) 나중에 팬들이 재발매해달라고 팬클럽에 요청하지만, 이걸 보고 김연우가 이 앨범은 판권이 붕떠서 재발매를 할 수가 없다고... 말을 했었다고 한다. 그리고 구하려고 해도 판매량도 1000장 정도인지라... 잘 안보이고, 돈이 있어도 구하기가 힘든 편이다.

개인적으로 이 앨범에서 추천하고픈 곡이 있다면... 오케스트라풍 발라드이자 타이틀 곡인 ‘그대 곁엔 나밖에’ 보다는 미디엄 템포에 재즈리듬을 가미시킨 ‘I Feel Good’ 이나 신나는 템포의 댄스곡인 ‘잘 모르겠어’ 를 추천하고 싶다. 뭐 세기말의 감성을 느끼고픈 분들은 ‘그대곁엔 나밖에’ 나 ‘만약’ 을 들으시면 되지만... 전체적으로 들어봤을 때 버릴 곡이 하나도 없는 음반이기 때문에, 이 글을 보신다면 김연우의 1집을 들어보시길 추천한다.

아마 이 둘을 알게 된 것은 중학교 3학년 ~ 고등학교 1학년 때 였을거다. 평소 팝만 즐겨 들었던 내게, 가요라는 장르를 좋게 해줬던 그런 음악이였고, 음반이였다. 정말 내가 힘들고 외로울 때 많이 들었던 앨범이었으니... 말이다. 정말 구하기 어려웠던 음반들이었는데, 우연치 않게 시세보다 싼 가격에 구했다. 외장 CD Drive에 오랜만에 넣고 들으니, 정말 시간이 지나도 명곡은 명곡인 것 같다.

다 들었으니, 앨범 전체를 리핑해서 아이폰에 넣는 건 이제 필수가 되었다. 박은신은 전에 넣어놨고, 서진영은 오늘 추가하게 되었다. ㅋㅋ 내일은 이 둘을 운전하면서 들어야겠다. ㅎㅎ

원래 여성 가수로는 강수지나 신윤미, 박영미, 권성연을 좋아했고, 하수빈은 중 고등학생 때 접해서 알고는 있었지만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던 아티스트였다. 하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1집의 진가를 알게 되었고, 지금은 생각날 때 마다 듣는 편이다. 나이를 먹다 보니 좋아지는 것 같다. 특히 1집은 토미 페이지가 하수빈에게 준 ‘I’m Falling In Love’ 과 예민의 자작곡 ‘더 이상 내게 아픔을 남기지마’ 이 두 곡을 근래에 자주 듣게 되었는데, 다시 들어도 완성도가 꽤 높은 앨범이다.

자켓이다. 역시 미모는 진짜 웬만한 요즘 아이돌 씹어먹을 정도로 굉장한 미인이다. 지금은... 세월의 흐름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어느 아줌마가 되었지만... 쨌든 당시 미모로는 정말 완벽한 미인이다.

뒷면이다. 곡 구성이 알차고 굉장히 완성도가 높은 음반이다. 특히 하수빈의 자작곡 ‘너는 나의 사랑의 이름’ 이 곡을 들어보면 하수빈의 음악적 역량을 잘 알 수 있는 곡인데... 17세의 나이에 이 곡을 썼다고 하는데, 정말 하수빈의 천재성을 볼 수 있는 곡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앨범 찾는 사람도 많고, 요즘 고가에 거래되고 잘 안보이는데, 리마스터링해서 재발매 좀 합시다. ㅠㅠ

여름이면 생각나는 아티스트가 몇 있다. 권성연도 있고 듀스도 있고 쿨도 있는데... 개인적으로 하헌진의 블루스를 좋아하는 편이다. 하헌진은 델타 블루스 싱어송라이터로 뛰어난 기타 실력과 함께 매력적인 보이스로 인디 씬에서는 이미 알아주는 뮤지션이다. 개인적으로 윤명운처럼 천재적인 블루스 아티스트라 보면 될 것이다. 뭐 윤명운과 비비지는 못하겠지만... 하헌진의 앨범은 매번 접하고 있으면서도 중고나라 가격이 비싸서 못산 것들이 있는데 특히 지난 여름 이 앨범이 대표적인 사례였다. 얇고 미니어쳐처럼 생긴 것이 5만원에 거래된다니... 너튜브로 접하고 있었는데, 최근 고마우신 분께 선물로 이 앨범을 받았다.

자켓이다. 시원시원한 색깔이 여름을 연상케하며, 블루스 앨범이라는 것을 연상시켜준다. 리핑을 하려고 했으나 복사 방지 차원에서 레코드 측에서 락을 걸어 놓아... 리핑을 못했고, CDP로 듣고 있는 중이다. 개인적으로 지난 여름, 카드빚 블루스를 좋아한다.

뒷면이다. 역시 인디 뮤지션답게 자립생산, 미러볼뮤직에서 발매되었고, 레코딩 역시 들어보니 의외로 마스터링이 괜찮게 잘 되었다. 블루스 뮤직과 잘 된 마스터링... 개인적으로 만족하면서 들었던 것 같다. 역시 여름에 듣는 하헌진의 블루스는 진리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