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선 1집 - 오 왠지, 나의 하늘을 듣다...
내가 입대한지도 4개월이 흘렀고... 벌써 2020년도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내가 워낙 개성이 강하고, 자유로운 영혼이다 보니 폐쇄적이고 제한적인 군대에서 잘 적응하지 못하고 있지만, 나름 열심히 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오늘은 오랜만에 가을이고 하니 가을에 어울리는 아날로그 매체를 하나 소개해볼까 한다. 희귀음반으로 꼽히고 있는 정혜선의 1집이다.

정혜선은 1989년 제 1회 유재하음악경연대회에서 ‘나의 하늘’ 이란 곡으로 은상을 수상했고, 1992년 조동진, 조동익에게 스카웃을 받아 하나음악 1호 뮤지션으로 활동했던 여성 싱어송라이터였다. 야심차게 그녀의 자작곡 9곡으로 1집을 발매하였으나 흥행에는 실패하게 되고 만다. 이후 1995년 김중만의 제의로 2집을 발매하게 되지만... 김중만이 해외로 가버리는 바람에 발매 직전에 발매는 무산되었고... 2집은 발매가 안되어 홍보용 음반만 소량 존재하게 되는 비운의 음반이 되고 말았다.

Cd는 구하기 어려웠으나.. 구하기도 어려운 테잎은 우연치 않게 미개봉으로 구했다. 오른쪽은 내가 만든 자작 카피본이다. 카피본으로 소장하고 있지만, 역시 오리지널은 이길 수 없는 것 같다. 1집을 들으면 그녀의 독특한 음색과, 그녀가 추구하였던 음악이 뭔지 잘 알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나의 하늘’ 이 곡은 명불허전의 곡이라 생각된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도 시간이 되면 한 번 들어보셨으면 좋겠다. ^^
Tmi : 참고로 2집과 달리 1집은 오리지널 리마스터링으로 해서 재발매 되었으니, 쉽게 접하실 수 있을거라 생각된다. 2집은 리레코딩에 일부 곡만 수록되서... 오리지널 재발매는... 안될거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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