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희 6집 - 추억의 책장을 넘기면을 듣다.

1991년에 발매된 이선희의 6집이다. 싱어게인에서 서기가 리메이크해서 부른 버전이 너무 좋아 올만에 오리지널로 들으려고 씨디를 하나 꺼내 보았다. 파워풀한 보컬, 서정적인 가사, 웅장한 instrument는 벌써부터 나를 설레게 한다. 이선희란 가수가 어릴 적 아버지와 좋은 추억이 있는 음반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이선희 Discograph를 통틀어 개인적으로 최애하는 음반이라… 죽을때까지 가지고 있을 것 같다. 비오는 날 담배 한 대를 태우며, 이선희 6집을 담담히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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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기다려줘... 김광석 1집
어렸을 적 아버지가 김광석의 팬이라, 김광석을 많이 접했었다. 김광석을 처음 접했던 것은 2003년... 아버지가 꼬마였던 날 앉히고 컴퓨터로 김광석 콘서트 영상을 많이 보여주셨고, 집에서, 차에서 테이프로 김광석 노래를 많이 들려주셨다. 테이프로 전집이 다 있던 것 같은데, 이사가면서 거의 없어져 버렸고, 김광석 정규테잎은 2장밖에 없다.. 그런 아쉬움 때문이였는지, 김광석 관련 정규나 다시부르기 음반들을 CD로 중학교 때 부터 다시 수집을 시작했던 것 같다. 물론 초판 위주로 말이다.. 김광석 정규나 다시부르기는 구하기가 쉬워서 다 구했었는데, 유일하게 김광석 1집 서울음반 초판만큼은 가격도 비싸고 구하기가 어려웠다. 그러던 중 작년에 김광석 1집이 초판 CD가 중고로 3만원에 나왔고, 시세보다 싸게 나와 이에 기회다 싶어 못 참고 지르게 되었다..

자켓을 보니 생활감이 있고, 색바램이 조금 있어서 좋은 상태는 아니지만 무슨 상관이랴... 중나에서 10만원에서 20만원에 거래되는 이 앨범을 3만원에 구매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뒀기에 그런 건 상관 안하기로 했다. 어차피 영구 소장이고 들을 용으로 샀고, 알판 상태도 좋기에... 싼 값에 저 정도면 나름 수지 맞은 거라 생각한다.

김광석은 1989년에 서울음반이 CD로 먼저 발매되었고, 이후 1990년 화음레코드, 영음미디어로 재발매되었다. 화음반과 영음 재반은 뒷면에 김광석 사진과 함께 곡 목록이 쓰여 있지만, 서울음반 초판은 흰색 바탕에 뭔가 밋밋한 느낌이긴 한데...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곡 목록이 쓰여 있다. 개인적으로 생소한 곡들이 많겠지만, 너에게와 기다려줘는 많이 들어봤을 거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노래는 ‘그건 너의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때문이야’ 와 ‘아스팔트 열기 속에서’ 란 노래인데, 사실 이 두 곡이 아니였으면 저걸 지르지 않았을 것이다... 뭐 다른 곡도 아니고 이 두 곡을 좋아하는 이유가 바로... 김광석이 리드보컬로 활동했었던 그룹 동물원의 감성, 김광석표 발라드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보석같은 곡들이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뭐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곡이기도 하고.. ^^
정말 완성도가 높은 앨범이니, 한 번 들어보시는 것을 추천한다. 정말 30년이 넘었지만, 지금 들어도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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