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닷컴

한국 3대 기타리스트 중인 한 명이자 백두산의 기타리스트 김도균의 독집을 듣는다. 1994년 발매… 록의 불모지답게, 낼 당시에 파리만 날렸던 저주받은 명반 되시겠다. 타이틀곡인 ‘천사가 된 너에게’는 그의 자작곡인데 노래는 잘 부르지 않지만, 자기 음역대에 맞게 거친 음색을 잘 활용해서 듣기 좋게 불렀다고 필자는 생각해본다. 블루지한 기타 연주도 듣기 좋고, 하드 록, 록 발라드로 구분되지만, 개인적으로 블루스적인 면모도 담긴 명반이라고 생각해본다.

자켓이다. 빨간 피크 위에 기타를 형상하는 문양이 그려져 있고, 밑에 김도균이라고 영어로 쓰여 있다. 파란 배경이 뭔가 촌스러우면서도 90년대에 발매된 음반이라고 말해주고 있다.

뒷면이다. 불청에서 봤을 땐 유하시게 나왔는데, 이 자켓에서는 카리스마 있고 수염을 기른 채 나와 있다. 락커의 특징, 장발, 수염, 카리스마 3박자를 다 갖추고 있다. 개인적으로 타이틀곡인 ‘천사가 된 너에게’ 도 좋지만 ‘나에 대한 충고’, ‘내가 사는 세상’ 이 두 곡도 강추해본다.

펼친 면이다. 알판은 빨간 배경으로 이루어져 있다.

가사집이다. 이때 김도균은 장발이 아닌 머리카락을 과감히 자른 후 힘을 준 게 보인다. 보너스로 수염까지… 기르고 있다. 아까 장발로 이야기했지만 보니 장발이 아니다. ㅋㅋ 30대 초반의 김도균을 보니 불청에서 보던 이미지와는 딴판이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앨범이기 때문에, 못 들어보신 분들도 꼭 들어보시길 바란다. 김도균의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앨범이기 때문에, 들으면 그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될 것이다.